지난 13일 저녁 용산에 있는 랜드시네마에서 '포세이돈' 영화를 봤습니다.
이날 영화는 쓰리게이트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참가하여 보게된 영화인데 이날은 2006 독일월드컵 한국 vs 토고 경기가 있는 날이기에 영화상영이 마치고 극장에서 축구경기도 볼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옛날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리메이크 영화인데, 어릴적 텔레비젼에서 재미있게 봤던 영화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다시봐도 재미있을것이란 예상을 하고 보았는데 역시나 기대이하의 영화는 아니더군요.
난 이 영화가 '타이타닉'처럼 실제 있었던 내용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있었던 내용을 소재로 만든영화는 아니더군요. 영화보는 도중 한 아이가 PSP를 떨어뜨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옛날일텐데 왜 저게 나올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실제의 내용도 아니고 리메이크한 영화기에 시대적 배경은 현재인것입니다. 그래서 PSP가 나온것이죠. 그런데 저는 PSP 나올때까지 시대적배경은 옛날 '포세이돈 어드벤쳐' 영화의 시대인줄 알았습니다.. ^^;
옛날에 본 영화와 스토리는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탈출하는 경로만 좀 다를뿐이지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더군요. 바닷물이 배를 덮치거나 배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극장에서 큰화면으로 보니 재미가 한층 더했고, 옛날보다 아슬아슬하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도 많아져서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영화내용중 식당종업원이 죽는 장면은 좀 리얼하게 묘사된것 같아 나중에 TV에서 상영한다면 편집될 부분 같은데요.. 그 식당종업원은 탈출의상황에서도 다른사람에게 양보하며 제일 뒤에 나갔는데 죽음의 위기에 처하니 다른사람들은 자기만 살겠다고 그 식당종업원을 떨어뜨리더군요.. 위기의 상황이니 어쩔수 없을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어떻게 자기만 살자고 사람을 발로차서 떨어뜨릴수가 있죠? 그 장면만 좀 씁쓸했어요. 닥쳐봐야 알겠지만 어쩌면 누구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제 생각엔 잠시 도움을 받았더라도 서로가 남남이기에 그런것 같아요.. 그 배에서 처음 만난사람이니까요..
연인으로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다릅니다. 평소 아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딸은 아빠와 떨어지더라도 애인과 함께살거나 죽겠다고 위험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힘이란 정말 대단해요? 그쵸? ^^ 결혼할 사람이라면 그정도는 사랑해야 결혼할 자격있는것 아닐까요 ? ㅋㅋ
그렇게 긴 영화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98분짜리 영화네요. 전작에 비해 확실히 좋아지긴 했는데.. 집에서 텔레비젼으로 본다면 옛날의 느낌과 비슷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 극장에서 상영중이니 다른 영화에 밀려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한번 보시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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