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흥행 1위인 한반도 영화를 봤습니다.
난 거의 CGV 를 이용하는편이라 이번에도 용산 CGV 에서 봤는데.. 얼마전 이동통신사 할인중단과 CGV 홈피에서 예매시 수수료 완전 무료를 선언하면서 CGV 를 꼭 이용해야되는 이유가 좀 사라졌습니다.
한반도라는 영화는 역사와 현실을 오가며 옛날이나 요즘이나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생각하는 썩어빠진 정치인들의 모습과 일본의 짜증나는 만행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얼마나 현실성을 반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초반부터 분위기는 심각하게 시작합니다. 국가적으로 기쁜 일임에도 주변국가들은 반대를 하고 일제점령기때 맺었던 어이없는 계약을 아직까지 주장하는 일본의 모습은 한국인으로서 열을내게 만들더군요.
대통령 배역을 맡은 안성기씨는 전에 피아노치는 대통령에 나와서인지 대통령에 적절한 배우선택인것 같아보입니다. 연기도 잘하셨구요..
국무총리로 나오는 문성근도 나름대로 적절한 배우선택인것 같습니다. 좀 냉정하면서 현실주의적인 이미지가 강한 문성근에게 딱 맞는 캐릭터인듯 해요.
사학자로 나오는 조재현 또한 괜찮았는데. 캐릭터 특성때문이겠지만 너무 한가지에 집착하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마지막 국새를 찾을때도 별로 긴장되거나 감격스럽지 않았습니다.
국정원에서 일하는 차인표는 옛날 TV에서나 봤지 극장에서는 처음접하는데... 오랜만에 봐서 꼭 다른사람 같더군요. ^^ 처음엔 나쁜사람인줄 알았기에 의외였는데 나중엔 좋은 역할이더군요.. ^^
이 영화는 한국인이라면 절대공감할 영화인듯 합니다. 아직도 일본과 우방국가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극장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다니는 사람이라면 좀 재미없을수도 있습니다. 역사와 정치적인 내용이 더 많이 부여된 영화니까요. 인터넷에서도 재미있었다는 의견과 재미없었다는 의견이 반반인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내용은 좋은편인데 제작구성에는 좀 아쉬운 면들이 있습니다. 군인들의 빠릿하지 못한 모습이라던지, 전투기들도 그냥 이륙준비하는 장면이 많아서 별로 급해보이지도 않았구요. 정부종합청사에 불이나서 소방차도 오는데 전혀 급해보이지가 않아요.. 그런부분이 좀더 보강됐다면 생동감넘치고 박진감 넘쳤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마지막 국무총리가 의기양양하게 떠나는 모습은 좀 아쉬움을 남기더군요.. 뭔가 깔끔한 마무리가 아니자나요.. 그리고 끝장면이 국무총리가 걸어 나가고 대통령이 쳐다보고 끝나는데.. 그 장면을 마지막 장면으로 사용하기엔 좀 어색한 정지장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케일이 크거나 생동감 넘치진 않아서 꼭 극장에서 안봐도 될듯 하지만.. 내용은 진짜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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