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작 에어리어88(지옥의 외인부대) 를 봤습니다.
오래된 애니지만 명작이라는 소문은 가끔씩 듣고 있었고 기회가 되어 보게됐지요. 85년작이라서 그런지 그림체나 음악은 좀 떨어지더군요.
이 애니는 전쟁애니입니다. 전쟁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군인정신을 엿볼수도 있습니다. 공중전투신은 옛날 애니인데도 멋지게 잘 그려졌더군요.

주인공 '신'은 꽃미남 타입으로 생겼는데 뒤로 갈수록 생긴것과는 달리 멋지게 나오더군요. (생긴것만 보고 애송이일 것이라 생각하면 안됨..)
주인공 외에 '사키'라는 에어리어88의 사령관이 뒷부분에 정말 멋지게 나옵니다. 언제나 무뚝뚝하던 사령관이 마지막 부하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때 가슴이 징하더군요..

주인공 '신'과 그의 애인 '료코' 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도 나오는데, 뒷부분에 가서는 좀 허무합니다. 신을 구하기위해 료코가 전재산에 가까운 3억엔을 준비하는것 하며, 료코를 다시 만날수 있었음에도 죽을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쟁터로 다시가는 신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그토록 그리워 하던 자유를 얻었고 애인도 곧 만날수 있는데 왜 전쟁터로 다시가는거죠 ? 전쟁의 무서움을 일깨워 주는건가요 ?
작가의 의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난 신과 료코가 다시만나 행복하게 살게되는 해피엔딩을 기대했는데 뒷부분이 허무해서 재미있게 보다가 다보고 나서 좀 실망했네요.
20년이나 지난 애니지만 아직도 재미를 느낄수 있다는건 명작은 명작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옛날 한국에 '지옥의 외인부대' 라는 제목으로 몇번 방영했다고 하네요 근데 난 왜 못봤는지.. ^^;

아직도 못본 분이 계시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는 없을듯 해요 재미있어요.. 이거 2004년도에 TV판도 제작됐는데 OVA와 내용은 비슷한데 약간 더 세밀하고 추가된 내용이 있다더군요. 근데 저는 OVA만 볼렵니다. 볼 애니가 많은데 내용도 비슷한 TV판까지 보고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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