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의 나날 ( 美鳥の日々, Midori Days, 2004 )

미도리의 나날을 봤습니다.
총 13편짜리 TV판 애니메이션으로 예전에 케이블TV에서 우연히 한편을 본것이 재미있어서 전부다 구해서 보게됐습니다. 애니 분류는 학원 코믹 로맨스 이고 세이지라는 불량학생의 오른손에 세이지를 짝사랑하는 미도리라는 여학생이 들어서게 되는 좀 색다른 소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미고 있습니다.

미도리라는 이름이 참 예쁘기도 한데. 일본어로 보면 '아름다운 새'라는 뜻이더군요.. 우리나라 말로 하면 '미조' 후후후.. 역시 다른나라 말을 우리나라말로 쓰기는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이유야 어떠하든지 세이지와 미도리는 한몸이 됐으니 어쩔수 없이 또는 우연으로라도 서로 볼거 다 봤을법도 한데 목욕할때라던지 볼일볼때 서로 부끄러워 하고 얼굴 붉히는것 보면 음.. 고등학생이라는 설정때문일까?? 음...
이 애니를 보다보면 쇼킹한 장면이 한번 나옵니다. 세이지의 누나는 성인이고 세이지는 고등학생인데도 함께 탕에 들어가는 장면이 바로 그장면 입니다. 아무리 일본이라지만 고등학생들 이야기에 저런 설정은 좀 그렇네요.

세이지는 여자친구 한번 못사귀어 보고 항상 퇴짜만 맞았었는데 미도리 말고 세이지에게 고백한 같은반 여학생이 있습니다. 바로 타카코 라는 학생인데. 나는 솔직히 미도리 보다 타카코 같은 스타일을 더 좋아합니다. 물론 미도리도 좋은 스타일이지만 둘을 놓고 보자면 그렇다는거죠.. ^^;
뒷부분에 가면 미도리는 세이지의 오른팔에서 분리되고 타카코는 세이지에게 고백을 합니다. 난 세이지와 타카코가 연결되고 미도리는 코타와 연결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주인공인 미도리를 코타와 연결시켜주지 않더군요.
역시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것인가 봐요.. 노력도 다 필요없어요... 짝사랑만으로 끝나야 했던 타카코와 코타가 불쌍합니다.

13편짜리 짧은 애니지만 보는동안 지루한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스쿨럼블처럼 코믹위주는 아니고 로멘스에 좀더 치중한 애니입니다. 이런류 좋아하는분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