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근로자의날 저녁에 에라곤을 봤습니다. 극장 개봉당시 잠깐 예고편 비슷한 짧은 광고를 본것 외에는 별로 특별한 정보도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판타지 영화일거란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는 한데 그에 비하면 느낌이 좀 떨어지더군요. 무엇보다 내용이 부실한것 같습니다. 그렇저렇 큰 맥락은 있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고 드래곤전사가 된 주인공 에라곤은 너무 생각하는것이 즉흥적이고 어린것 같습니다.
사피라(드래곤 이름) 때문에 삼촌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드래곤을 떠나보내는 장면과 꿈속에서 나타난 이름모를 여인이 구해달라고 했을때 당장에 위험을 감수하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장면은 황당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네요.
아무리 드래곤전사가 됐더라도 아직 힘이나 기술도 부족한데 뭘 믿고 그곳을 혼자가는건지.. 너무 황당했고 주인공인데도 애들스러운 즉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것에 재미가 좀 떨어졌습니다.
영화의 끝부분을 봐서는 에라곤을 포함한 각지역의 전사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갈바토릭스 왕을 무찌른다는 내용이 후편에 나올것 같습니다. 후편이 국내에 상영하게 될지 또는 후편이 만들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영화에 비하면 1시간 40분 정도의 짧은 영화인데 재미도 덜하고 시간도 짧고 이런영화 후편은 보나마나 흥행은 못할듯 합니다. 흥행을 좀 한다면 드래곤을 그래픽 처리한 볼거리정도(?) 내용은 정말 뻔하고 재미없네요.. 무엇보다 주인공이생각하는게 너무 어려요...
그냥 볼거리 좋아하는 분에게만 추천드립니다. 내용은 극히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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