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남이란 영화는 전에 지하철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됐습니다.
오타쿠의 사랑얘기라는데 초반에는 좀 재미없을것 같은느낌이 왔습니다. 전형적인 오타쿠 복장을 한 주인공을 보고 있자니 괜히 재미없을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뒤이어 인터넷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문제해결하는모습도 좀 그랬구요.. 완전 소심 오타쿠... ㅡ.ㅡ

근데 좀 더 보니까 재미있어지네요. 솔직히 소심하고 전형적인 오타쿠를 좋아할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근데 그 오타쿠(주인공)가 옷도 바꿔입고 머리스타일도 바꾸고 하니 멋진사람이 되어있더군요.. ^^ 근데 키는 작은거 같아요 여자와 키가 비슷...
남자는 그러한데 여자는 집도 매우 잘 살고 회사도 좋은곳 다니는것 같고 외국인 상대하는지 영어도 잘하고 그럽니다. 잘 살다보니 식사도 비싼곳으로 가고, 주인공에게 보답으로 준 선물도 명품에다가... 아무튼 주인공과는 세상 살아가는 차이가 있고 주인공도 느꼈기에 걱정했었는데.. 결국엔 둘이 잘 되는 해피엔딩 입니다.

내용상 좀 이해가 안되거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여자쪽에서 마음에 든다는 표현이 더 적극적이였음에도 데이트 할때 남자가 여자를 놔두고 인터넷하러 간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 일로 인해서 만남을 끝내려 한것은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물론 여자입장으로 기분 나쁜일이지만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다면 얘기해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할수도 있는건데 꼭 그렇게 끝내야 됐을까 싶습니다. 뭐 아직 사귀자고 한것도 아니니 그렇게 해도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분위기상 그 둘은 그렇게 간단히 끝낼만한 사이는 아닌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멀쩡하고 잘난 여자가 소심한 오타쿠에게 관심을 보이는 부분도 좀 이해가 안됐는데 뒷부분을 보면 좀 이해가 되실겁니다. 이런게 사랑이구나.. 라는 생각요 ㅎㅎ

근데 배우선택은 잘 못한것 같네요. 배우나이가 여자는 1976년생, 남자는 1983년생 입니다. 영화상에서 남자가 22살로 나옵니다. 여자나이는 안나왔지만. 주인공 전차남이 열차에서 꿈꾸는 장면에서 인터넷 글로 여자주인공의 글이 보이는데 이때 여자 ID 가 nm1976 이였습니다. 그건 곧 1976년생 이라는 얘기죠 ㅋㅋㅋ 너무 연상의 여자를 이어놓는건 좀 그렇더군요...
여자 주인공 '나카타니 미키'는 어디서 본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링1,2에서 나왔더군요... 그때는 참 예쁘고 젊었는데.. 뭐 지금도 예쁘지만 오랜만에 아는배우 나오니 더 재미있던것 같습니다.

좀 현실과 동떨어진 설정이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런것도 다 무너뜨릴수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소한것에도 끌린다를 이야기해주는 영화 같습니다. 그리고 오타쿠는 행복하지 않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