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이상일' 이라는 재일교포 감독이 만든 작품이며 이 감독의 작품은 훌라걸스 외에는 본적이 없지만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1960년대 중반, 석탄의 수요가 떨어지면서 탄광회사는 점점 인원을 감축하고 온천수를 이용하여 하와이안 센터 라는 온천을 만들어 다른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탄광회사의 노력으로 탄광촌 주민(딸)위주로 댄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오빠까지 모두 탄광일을 해왔고 이것이 생업인 탄광촌 사람들은 탄광이 망해가니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인원을 정리하는 회사가 원망스러울겁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발빠르게 새로운 길에 뛰어들것이냐. 아니면 현재의 자리에 눌러앉으며 보수적으로 고집을 부릴것인가. 라는 갈림길을 보게되는데... 10년 후 쯤인가? 결국 석탄생산은 완전 중단했다고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멀리내다볼수 있는 시야를 기르는것이 미래를 발빠르게 나아가는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아오이 유우'는 전에 '허니와 클로버' 라는 영화에서 봤습니다. 그때 처음보긴 했지만 애니는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는 완전 졸작이라서 아오이 유우는 예쁘게 생겼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번 훌라걸스에서 아오이 유우가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그때와는 달리 비중도 크고 연기도 잘하고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근데 키는 매우 작은가봐요. 가운데서 춤을 추지만 주변사람들보다 작은게 너무 눈에 띄더군요.

춤을 먼저 배우자고 제안하고 관심도 많았던 친구 사나에가 댄서에서 빠지게되는 장면은 매우 아쉬웠고, 마도카선생이 탄광촌을 떠나려고 기차에 탔을때 제자들이 창밖에서 수화하는 장면은 제일 감동적이였던것 같습니다.
마도카선생은 실제로 그 하와이안 센터에서 지금까지 일하면서 댄서를 키워오고 있다고 하네요 ^^
영화 OST 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쥬크온에 들어가 마음에드는 OST 몇곡을 다운받았습니다. 정말 멋진곡이에요 ^^
감동과 재미가 풍부한 '훌라걸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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