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 ジョゼと虎と魚たち)

일본감동영화를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그중에 이 영화가 있었고 엠파스 별점포인트도 높은 영화여서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를 감동영화라고 추천하다니 이해가 안갔습니다.

이 영화는 본명은 아니지만 조제라는 이름을 가진 하반신마비 여자주인공의 남녀간 사랑얘기입니다. 장애인과 정상인의 사랑얘기니까 왠지 애절하고 가슴벅찬 사연과 감동이 있을줄 알았는데. 내용은 그렇저렇 평범하고 감동은 찾아보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츠네오 라는 남자주인공과 조제가 서로 좋아하고 사랑했다는건 알겠는데. 장애인과의 사랑이어서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츠네오의 사랑이 식어가는것이 느껴졌고 결국은 쿨하게 헤어진것 같지만 츠네오가 도망나오듯이 조제를 떠나지않습니까 ?
그리고 조제는 혼자서 힘내어 잘 살아가는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마칩니다.
그다지 애절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장애인과 정상인의 사랑얘기... 감독은 뭘 얘기하고 싶은거였을까요 ? 그리고 이 영화가 감동적이라고 평가한 유저들은 어떤부분에서 감동이라고 느낀것일까요 ?

츠네오는 어찌보면 바람둥이입니다. 영화에서만 해도 3명의 여자와 사귀며 그들과는 여자친구 이상의 행동을 보여줍니다. 츠네오가 그다지 좋은 사람이라 볼수는 없습니다. 조제에게 좋게 행동한것은 그당시 조제를 좋아했기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보여주는 당연한 행동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츠네오와 조제가 아닌 조제라는 인물 혼자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목에서도 조제라는 이름이 나오니 조제가 주인공인게 맞습니다. 츠네오는 그저 조제의 인생중에 거처간 하나의 인물일분입니다.

이 영화에서 카나에라는 배역으로 우에노쥬리도 나옵니다. 카나에는 어떤사람일까요 ? 카나에가 츠네오에게 접근하자 츠네오는사귀던 여자친구를 떠나고 카나에와 사귀고 다시 조제를 만나 조제와 사귀고 다시 조제를 떠나고 카나에와 사귑니다.
그런데 조제와 츠네오는 1년이상 함께 동거를 했으며 그 사실을 카나에도 알고 있었지만 카나에는 츠네오와다시 만납니다. 그 사람을 너무 사랑했기에 그런것도 다 용서가 되나봅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실연당하고 1년이상 인생이 엉망으로 됐을까...

내가볼땐그냥 평범한 영화네요. 감동을 찾아보기는 좀어렵구요. 이 영화가 감동적인 영화라면 조제와 츠네오 사이에 좀더 깊은 감동의 사연이 있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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