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누나들, 매형과 함께 영화보러 갔습니다. 요즘 특별히 보고 싶은 영화는 없었는데 추격자라는 영화가 요즘 1위를 하더군요. 관객들의 평가도 나름대로 좋기에 함께 보게됐습니다.
개봉한지 대략 보름정도 지났는데도 특별히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없어서인지 아직까지도 관객들이 많더군요.
흥행한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 영화도 돈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배우가 등장하는것도 아니고 돈들어갈만한 장면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제작비는 크게 들어가진 않았을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영화가 이정도 수준의 영화만 잘 만들어줘도 한국영화가 어려움에 처할일은 없을텐데요... ^^ 몸값 비싼 배우들은 반성해야됩니다.

영화는 2시간이 약간 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였으며 초반에 지루한 전개같은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재미가 좀 떨어지는듯 합니다. 초반부터 재미가 상승하기 시작해서 중후반쯤 재미의 최고가 된것 같고 그 이후로는 내리막이였던것 같네요. 아마도 슈퍼사건 이후로 재미가 떨어진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슈퍼주인의 어이없는 말과 행동에서 재미가 급하게 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도 좋고 잘 만든 영화인데. 슈퍼에서의 연결고리가 매끄럽지가 못했던것 같네요. 수퍼주인이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건 내용을 연결시키기 위한 억지라는게 많이 느껴지더군요. 차라리 미진이 슈퍼에 들어가 살려달라고 하면서 슈퍼주인과 허둥대고 있을때 범인이 담배사러 슈퍼에 들어가서 일을 처리하는게 좀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네요. 슈퍼주인이 이상한 말과 행동 하지 않아도 내용이 연결되게 만드는게 중요했다는 겁니다.

범인은 영화에서 사이코처럼 나오는데요. 과연 지능범일까요 ? 아니면 진짜 사이코였을까요 ? 핵심내용만 빼고 순순히 말하거나 거짓증언으로 시간을 벌어서 경찰들을 따돌리고 풀려나는것 보면 지능범인것 같지만, 아무리 궁지에 몰렸더라도 자신의 범행을 무덤덤하게 순순히 말하는것 보면 사이코 같기도 합니다.
19세이상 관람가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고 혹시나 따라하는사람 있지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런부류의 영화중에 개인적으로 해바라기 영화 보다는 좀더 높은점수를 주고싶구요 타짜, 비열한거리 와 비슷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재미는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영화관에서 개봉할때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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