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 황후 (2008, An Empress And The Warriors / 江山美人)

연의 왕후를 봤습니다.
요즘 극장에서 상영하기도 하지만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미 인터넷에 뜬 영화기 때문에 실패한것일수도 있고 영화가 재미없다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주연 여배우도 73년생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예쁘고 밝게 나온것 같아요. 음악도 누가 만들었는지 멋있었던것 같고 전투장면도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전쟁이 배경이지만 이 영화는 멜로에 더 큰 비중을 둔 영화 같습니다. 멋진 액션은 설호장군의 마지막 전투장면 정도 밖에 없었던것 같네요. 대단한 전투장면은 없어도 나름대로 군인들의 웅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장면은 좀 있었습니다. ^^ 추격신 같은것도 괜찮았구요.

이 영화의 원제는 강산미인(江山美人) 입니다. 강산미인은 누구를 가리키는것일까요? 연비아? 아니면 난천? 제 생각엔 난천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연비아도 자연인이 되는것을 선택하지만 난천이 원조니까 난천이 아닐까요 ? 아.. 그러면 난천이 주인공이 되야 맞나 ? ^^;
그럼 한국의 제목인 연의황후는 衍義皇后 일까요 ?? 무슨 영화제목을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 황후는 황제의 정실인데 영화에서 황제의 정실은 나오지 않거든요.. 주인공인 연비아는 딸이거든요.. ^^; 도대체 무슨 의미로 제목을 연의황후라고 만들었는지.. 좀 답답하네요.
영화포스터만 봐서는 황후가 전쟁에 나가서 활약을 펼치나보다 싶었는데 완전 낚였네요.

아무튼 영화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최고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상 정도의 등급을 주고 싶습니다. 멜로장면은 그다지 멋진건 없었던것 같구요 대사에서도 그다지 땡기는것 없었습니다. 음악과 장면의 호흡이 잘 맞았던것 같네요. 그런부분에 제 맘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연비아가 성벽에 서 있는 장면도 나름 멋지지 않나요 ? 배경음악도 적절한것 같구요 ^^;
액션 매니아 또는 멜로 매니아가 보기엔 좀 약할것 같구요. 그냥 무난하게 즐기시는 분에게 딱 맞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