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트맨 시리즈는 이제것 한번도 본적이 없었지만 처음보는 나도 별 무리없이 재미있게 본것 같으니 다른사람들도 큰 무리없이 볼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IMAX 로 제작된 영화라서 IMAX 로 봐야지 더 좋다는데.. 개인적으론 별로 좋은지는 모르겠더군요... ^^;; IMAX 영화관은 일반영화에 비해서 2천원이 더 비싼데 비싼값은 못하는듯 합니다.
배트맨 하면 비슷한 영화로 슈퍼맨을 떠올리곤 하는데 슈퍼맨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외계인이 지구를 지킨다는 해피엔딩의 내용인데 반해 배트맨은 최고의 갑부가 자신의 도시를 지켜보겠다고 배트맨으로 변장하여 악의무리와 싸우는 내용입니다.
배트맨은 정의의 인물임에도 영화내용은 왠지 찜찜합니다. 배트맨은 악의무리가 날뛰는것을 수습만 하는것 같고 해결은 못하는 시원하지 못한면이 많습니다... 암울한 세상속에 정의는 승리하지 못한다. 뭐 이런내용인데... 어찌보면 악의무리인 조커가 배트맨보다 한수 위인듯 합니다. 그렇기에 배트맨은 이기지 못하는것이겠죠...
조커의 배역을 맡았던 히스 레저 (Heath Ledger) 는 약물과용으로 올해 1월에 죽었다더군요. 영화나 나름대로 흥행에 성공한것 같은데.. 아쉽게 됐네요... 조커는 계속 얼굴에 화장을 하고 나와서 누군지 잘 몰랐었는데. 제가 본 영화중 '기사 윌리엄', '그림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 에 나왔던 인물이더라구요.. 조커와는 전혀 다른 배역인데.. 후후.. 연기 참 잘하시더군요...
영화는 참 재미있었지만 이해가 안되거나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기본설정도 주어지지 않은상태에서 그냥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막 진행시키면 그건 올바른 진행이 아니며 그냥 관객들은 이건 그냥 영화일뿐이니까 그냥 넘어가라, 넘어가자. 이런것 밖에 안되는것 같습니다.
조커는 그다지 부자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돈더미를 불테울만큼 대단한(?) 사람인데요.. 그럼 왜 조커에게는 부하가 많을까요 ? 무슨수로 부하들을 거느릴까요 ? 그렇다고 조커가 큰 조직의 두목같은것도 아닌것 같은데... 제가 배트맨 시리즈는 '다크나이트' 밖에 안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런 전제조건도 없이 그냥 부하들을 여럿 부릴수있는 조커라면 앞뒤가 안맞네요.
조커가 경찰서에 갖혔을때 전화를 걸어서 폭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커의 주변엔 많은 경찰들이 있었는데 왜 그 폭발로 인해서 조커만 살아남고 다들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 아리송 하네요...
2시간 30분짜리 영화였는데 지루하지 않게 본것 같습니다. 끝날듯 하면서도 끝나지 않았던 이유가 2:30 짜리 영화여서 그랬었던거군요...
작년 12월인가 다크나이트 광고를 영화관에서 봤었습니다. 근데 광고라고 하기엔 좀 특이했죠. 다크나이트 제일 첫장면부터 스쿨버스가 은행에서 나갈때까지 그냥 보여줬어요.. 그리고 배트맨 마크 보여주고 끝... 광고가 참 특이했었는데. 8월에서야 개봉할줄은.. ㅋㅋ
포스터에 보시면 건물에 배트맨 마크 있죠 ? 저 장면 영화에서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옵니다. 배트맨이 나쁜사람도 아닌데 건물에 저런짓 할리가 없겠죠 ㅋㅋ
제가 막눈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비싼 IMAX 고집할필요는 없을듯 하구요.. 재미는 있습니다. 추천드려요~!
반응형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글 아이(Eagle Eye, 2008) (0) | 2008.10.11 |
---|---|
GP506 (2007) (0) | 2008.08.16 |
원티드(Wanted, 2008) (0) | 2008.07.17 |
21 (2008) (0) | 2008.07.02 |
초콜릿 (Chocolate, 2008) (0) | 2008.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