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에 대형 테크노마트가 들어섰고 CGV 극장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신도림이라는 지역이 지하철 환승인구는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딱히 즐길만한곳이 아니였습니다. 예전엔 신도림역을 나와봐도 딱히 뭐 할만한 장소가 없었는데 이번에 엄청 큰 테크노마트가 들어서면서 이쪽 상권이 크게 발전할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가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규모는 생각보다 엄청 컸습니다. 신도림역에서 테크노 마트까지 걸어가는 거리도 좀 되고 건물은 새것이며 예쁘고 멋지게 꾸며놓은곳도 많더군요. 아직은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매장이 들어서지 않은곳도 군데군데 보이지만 건물 자체만 볼때는 근래에 가본곳 중에 최고 좋은것 같네요.
신도림 극장에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는데 대형 스크린이 없다는 겁니다. 다 거기서 거기의 중하위급 스크린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본 뱅크잡은 190명 정원의 나름 중간급 스크린이라 별로 후회되지는 않았죠. 사실 주말에 8천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영화를 본다면 작은 스크린에서 보긴 너무 아깝긴합니다.

액션영화가 보고싶어서 본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스릴러 범죄 영화더군요. 액션은 별로 없었지만 범죄속에 스며들어 있는 고위층의 부정,부패,타락한 모습들이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털려버린 개인 비밀금고에 숨겨진 내용들 또한 사람들에게 밝히고 싶지않은 비밀스러운 것들이 들어있다는것도 참 놀라운 일이였구요. 이 영화가 사실을 소재로 만들영화라는것 또한 놀라운 일이였습니다.

어찌보면 다 파파라치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요. 남의 사생활이 어떻든간에 그것을 미끼로 사진찍어서 협박하고 괴롭히는 행동은 절대 봐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주가 뭘하든, 고위간부가 뭘하든 그건 개인사정 아닐까요? 물론 배우자가 있음에도 다른사람과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는건 당연히 질타받아야 됩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제 삼자가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는 아닐것 같습니다. 몰래사진을 찍으려면 그런것보다는 불법행위 같은 나쁜행동을 찍어서 고발해야 더 떳떳한것 아닐까요? 남의 사생활을 찍어서 괴롭히다니... 그런사람들은 그 사람의 사생활 찍어서 인터넷에 공개해버려야 됩니다.. ㅋㅋ

결말부분에는 뭔가 일이 잘 안풀리나 싶기도 했는데 정부관계자들은 다행히도 약속을 지켜주더군요.
그래서 영화는 해피엔딩입니다. 악의 승리나 약자는 당할수밖에 없다는 결말은 좋지 않은듯해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은행을 털어버린 도둑들의 이야기인데 고위층의 드러운 생활로 인해서 덮어두고 넘어가는 사건이 있었다는게 참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2시간정도의 영화였지만 지루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야기도 박진감 넘치게 잘 진행되는것 같구요.
10점만점에 7점정도 주고 싶네요. 역시 네티즌들의 평가는 정확한가봐요.. 네티즌들도 7점정도 줬던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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