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평가도 매우 낮았다. 엠파스에서 현재 3.0 받았고 CGV 에서는 5.64 받았다. 정말 형편없는 점수지만 아직 예매율 5위안에 들어가 있는 영화다. 볼만한 영화가 없어도 영화보면서 시간 때워야 되는 연인들은 그냥 영화를 무조건 다 보나보다.
사실 나도 이런 영화 볼 생각 없었는데 얼마전 소개팅으로 만난분과 영화를 보게됐다. 원래는 그냥 무난하게 개봉한지 얼마안되고 여자들도 좋아할것 같은 앤티크 예매했는데. 동성연애 영화란다.. 된장... 상대분도 앤티크 별로 보고싶지 않다고 하고. 아내가 결혼했다 보고 싶지만 19세 영화라서 둘이서 그런영화보긴 좀 그렇다고 했다. 19세 영화지만 손예진 나오는데 별거 있으랴 싶었고 앤티크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그냥 그걸로 예매 바꿔서 보게 된거다.
역시 괜히 19세 영화는 아니였나보다. 영화초반에 손예진과 김주혁이 야한대화를 마구 내뱉는데.. 아.. 정말 옆에있는 사람과 보기는 좀 민망했다. 물론 정사신도 잠깐 나오긴 한다. 하지만 손예진 답게 놀랄만한 노출은 전혀없었다.
이 영화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말이 되는것처럼 꾸며낸 억지스러운 영화다. 주인공 손예진은 한남자만 사랑하길 거부하는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결혼을 해서도 그 맘이 변하지 않고 당당하게 다른 남자도 사랑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남편인 김주혁은 그냥 그런데로 산다... 정말 말이 안되는 영화다. 나중에 김주혁이 말고 다른 남편에게 들은 얘기가 있는데 자기와 관계맺을때는 항상 피임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별로 설득력 없다.
함께본 그분이 영화보고난뒤 말하길 옛날에는 남자들이 아내를 둘씩 두고 살지 않았냐는 식이다. 맞는 얘기지만 그 옛날얘긴 능력있는 남자들만의 얘기고 너무 오래된 옛날얘기 아닌가? 여자들은 자신의 일도 아니지만 여자들이 당하는것에 열을 내고 남자가 당하는것에 즐거움을 느끼나 보다.
제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욱 작가의 ‘아내가 결혼했다’ 를 영화로 만든것인데... 흠... 그냥 시간떼우기로는 볼수있어도 별로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혹시 여자들은 좋아할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P.S : 그날 함께 영화봤던 분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날차였다. 딱히 영화때문은 아니지만 왠지 분위기가 다음약속을 기약하기 어려울것 같더니 역시나... 근데.. 그렇게 차버릴꺼면 찻값이라도 한번 내주지 두번 만나는동안 천원한장 안쓰고 차버리는건 좀 매너가 아니지 않을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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