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한국에 개봉한 이 영화는 2007년에 이미 제작된 영화라서 큰 흥행을 거두진 못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입소문때문에 볼사람들은 다 본것 같고 네티즌 평가도 9점 정도로 높은편이였는데 저는 이제서야 봤습니다.
주걸륜이 주연인건 알았지만 감독까지 했다는건 첨 알았습니다. 주걸륜이 감독까지 할만한 인물이라니... 우리나라같은경우 영화배우가 감독을 맡는경우는 매우 드물자나요. 아니면 배우생활을 거의 은퇴한 사람이 하던가 그렇죠...

약간 일본틱한 느낌도 있지만 연애물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접목시킨...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노다메칸타빌레가 흥행한 뒤에 나온 영화라서 그런지 그 드라마 영향도 일부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주걸륜이 직접 피아노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주걸륜은 배우면서 영화감독도 하고.. 피아노까지 잘치고... 이야~ 인기 짱이겠는데요 ?
요즘은 그 광고 안하는듯 하지만 한국야쿠르트의 윌 선전에 보면 두 남자가 함께 피아노치는 장면 나오는데 두 남자가 치는 곡이 영화에서 주걸륜과 샤오위가 함께치는 곡입니다. 남자 둘이서 칠때는 별 느낌 없었는데. 남녀가 함께치니 분위기가 다르네요. ^^

영화에는 두 여자가 나옵니다. 주걸륜의 상대역인 샤오위와 주걸륜을 혼자 좋아하는 청의가 있지요. 둘다 예쁜외모인데. 청의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배역이라면 너무 예쁜사람으로 하지 않는게 더 매끄럽지 않나싶어요. 둘다 예쁘고 흠도없이 좋은사람들인데 한사람은 버림받고 짝사랑만 한다는게 얼마나 불쌍합니까 ?
이 영화가 일반영화와 좀 다른것은 주걸륜을 좋아하는 두 여자가 남자보다 적극적인 대쉬를 한다는겁니다. 이런스토리는 일본계 쪽에서 많이 나오는편인데. 중국영화에서 나오다니.. 역시 일본영향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뒷부분에서는 반전과 함께 환타지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는데 피아노칠때 왠지 귀신나올것 같은 분위기더라구요.. ㅎㅎ 좀 무서웠습니다. 극장에서 봤다면 아마 더 무서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영화도 깔끔한편은 아닙니다. 이거 왜이러지?? 하고 그냥 넘어가야되는 부분이 좀 많습니다.
학교청소부는 왜 샤오위가 보였을까요 ?
학교청소부는 왜 정신지체장애자가 됐을까요 ?
샤오위는 왜 자신의 세계로 꼭 돌아갔다가 다시오고 그랬을까요 ?
과거로 돌아간 주걸륜은 아마도 그대로 거기에 살면서 졸업하는것 같은데. 왜 샤오위와 달리 다른사람들은 주걸륜이 보였을까요?
어짜피 샤오위가 병으로 죽을운명이라면 과거로 돌아가서 만난다고 죽을사람이 다시 살아날까요? 그냥 계속 과거로 돌아가면서 사귀는겁니까 ? 그런데 샤오위가 진짜 죽은건지 아닌지도 영화상에서 명확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천식으로 샤오위는 죽은건가요 ? 그럼 과거로 돌아가 천식을 예방하면서 함께 산다는 내용인가요 ?
그냥 그 둘의 애뜻한 사랑만 중심이고 제가 궁금해하는 이런부분들은 소솔히 한것같아 좀 아쉽네요.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애절한 연애물 좋아하는분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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