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작년 12월 23일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봤습니다. 작년 초에 블라인드 시사회를 처음 다녀온 후 다시는 안가겠다고 다짐했건만 그냥 아무생각없이 신청한것이 당첨되어 보고왔습니다. 유감스러운 도시에 대한 예고는 그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보여주니 나름 기대를 했었죠. 원래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이런글 쓰면 안되지만 이제 내일이면 전국에 개봉하고 관객 시사회도 마친듯 하니 이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이 영화는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를 이어가는 비슷한 부류의 영화이며 등장하는 배우들도 비슷하여 두사부일체나 투사부일체를 재미있게 보신분들은 이번 영화를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정웅인, 정운택, 김상중은 이번에도 조폭으로 나오지만 정준호는 경찰로 나옵니다. 그거 하나 빼고는 거의 비슷하다고 볼수 있죠. 또한 영화배우 박상민이 등장하여 조폭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으며. 전에 작품들은 여자배우가 별로 눈에 안띄었는데 이번에 등장한 한고은씨는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애정연기로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두사부일체 다음으로 투사부일체가 개봉했을때 사람들은 두사부일체만 못하다는 소릴 하곤 했는데 투사부일체가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2위까지 올랐죠 얼마전에 과속스캔들로 인하여 2위자리를 빼앗기긴 했지만요... 이번 작품또한 뭐 전작에 비해 못하다는 소리 분명 나올겁니다. 하지만 이 작품도 충분히 흥행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과속스캔들의 흥행이 끝나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 있을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코믹하면서 스케일도 좀 있고 한고은 때문에 로멘틱한 분위기도 느낄수 있는 좋은 영화지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몇가지 있습니다.
김상중이 소나무 얘기하는 부분 솔직히 너무 뻔하고 안웃겼습니다. 옛날 코미디 였어요.
정준호가 벽에 테이프로 묶여있는장면은 개그맨 김대희가 내 놓은 아이디어라는데 이것또한 별로 안웃겼습니다. 조폭이 무슨 그렇게 합니까?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였던것 같아요.
윤혜영은 김상중의 부인으로 나오는데 조폭마누라 같은 스타일이 별로 안어울리더군요.
박상민은 조폭영화에 자주 등장하지만 여기에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다 좋은데 마지막 장면은 별로 액션도 없이 싱겁게 죽더군요.

이 영화는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김상중으로 인해 재미 없을수가 없구요. 박상민, 한고은의 연기도 좋아서 영화가 잘 살아난듯 합니다. 아쉽지만 대사가 별로 없는 사람들은 별로였던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편이 나올수 있다는 메세지를 남기면서 끝나기 때문에 올 여름 다음편이 또 개봉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제 내일 개봉인데 많이들 보세요 설날에 가족들과 즐겁게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이 영화를 본지가 한달정도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욕설도 전작들에 비해 적어진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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