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CAPCOM 에서 만든 바이오하자드라는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거나 즐겼던 유저라면 이 영화에 관심이 많을것입니다. 예전에 '밀라 요보비치' 라는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레지던트이블' 이라는 영화를 1편부터 3편까지 제작 하여 극장에서 상영하긴 했지만 이 영화는 게임과 비슷하면서도 주인공도 다르고 내용도 좀 다른 상업화된 외국영화일 뿐이였습니다. (재미없지는 않았음.. ㅋㅋ)

하지만 이번에 나온 이 영화는 100% CG 로 만든 영화로서 기존에 '밀라 요보비치' 를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와는 완전 다르며 게임내용에 기반을 둔 매니아를 겨냥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수준급(?)의 영화인것 같지만 이 영화는 국내극장에 상영도 안됐고 바로 DVD가 출시됐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 뒤져보니 서울에 있는 '씨너스 이수' 에서 지난 2009년 3월 5일 ~ 11일 까지 매일저녁에 한번만 상영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게임을 1편은 못해봤지만 2,3,4 는 해봤습니다. 5편도 얼마전 출시됐지만 게임기용으로만 나와서 아직 못해봤습니다. 게임 4편에 나오는 레온과 영화에 나오는 레온의 모습은 거의 흡사하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레온의 얼굴이 좀더 거칠어 보이고 머리도 좀 길어보이고... 그렇습니다.
게임 2,3 편이 라쿤시티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영화도 라쿤시티에서 벌어지는 내용부터 시작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는 라쿤시티가 폭파된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간에 라쿤시티에서 레온과 클레어가 싸우는 장면이 일부 나오긴 하지만 좀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지 않은 유저들에겐 전체적인 스토리를 모르기에 이 영화가 과연 재미로 다가올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좀비영화로만 생각하겠죠. ㅋㅋ

이 영화에도 아쉬운점은 있습니다.
100% CG 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걷는모습이 좀 부자연 스러운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18세 이상 등급의 영화입니다. 그러니 게임에서처럼 시원한 샷을 날릴줄 알았는데 시원한 샷 같은건 없습니다. 왠만한건 그냥 다 시원한 샷을 했겠지 라고 상상만 해야됩니다.
클레어도 총 잘 쏘고 싸움 잘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나오길 자처하는것 같습니다. 클레어에게 무기를 안주는 것도 그렇고 총을 잠시 잡았다가도 다시 총을 계속 안쓰고 다시 돌려주는 장면도 좀 그렇습니다. 클레어의 멋진 액션이 매우 부족합니다.
레온과 함께 싸우는 인물로 클레어 대신 '안젤라' 라는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는데요. 이 인물은 게임에서도 안나왔던것 같은데.. 처음보는 인물로서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클레어랑 열심히 싸우길 바랬는데.. ㅋㅋ

2009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보호센터 에서 발표한 1분기 불법복제 순위에서 이 영화가 842점으로 영화부분 1위를 받았고 2위는 '비열한 거리'로 132점을 받았습니다. 게임유저에겐 분명 대작임에도 극장상영은 안하고... DVD 구하긴 값이 좀 그렇고.. 불법복제로 인기가 높아질만 합니다. 거기다 1분기에 레지던트이블 5가 출시된 효과도 있었을겁니다.

게임을 하지 않은 유저라도 그냥 보고 즐기는데 큰 무리는 없을겁니다. 내용을 다 안나면 좀더 재미있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한 레지던트이블 영화를 다 보신분이라면 영화 내용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것이라 예상합니다.
18세 이상영화로서 좀비와 피가 많이 나오니 적당히 봐야될 사람만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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