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으로 봤을때 3편은 2편보다는 잘 만든것 같지만 1편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점수를 주고싶지는 않습니다.
1편에서는 주인공이 일기장을 보면서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이 있었고 2편에서는 사진을 보면서 그 시간으로 돌아갈수 있었습니다. 3편에서는 생각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돌아가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1,2편에서는 그냥 일기장이나 사진만 있으면 과거로 돌아갈수 있었지만. 3편에서는 주인공이 아주 차가운물에 몸을 담그고 불을 꺼줘야 과거로 돌아갑니다.
3편에서는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돈을 짭짤하게 벌고 있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사건현장을 보고 온 뒤에 범인을 알려주는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나름 괜찮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옛 애인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서 되돌리려는 주인공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현실로 돌아오면 세상은 계속 꼬여들어갑니다.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지고 주인공 자신도 미칠지경이 되어버리는데. 약간 으시시한 장면과 잔인한 장면도 좀 나와서 전편들과는 다르게 무섭다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과를 보면 이해는 되지만 재미는 뚝~!! 떨어지고 맙니다. 범인은 여동생이고 여동생도 점프를 할 수 있으며 여동생은 오빠를 사랑했다는 결론. 이거 완전 재미없는 추리영화를 본듯한 기분입니다. 추리소설이나 영화에서 제일 재미없는게 이런것 아닙니까? 관심은 다른곳으로 잔득 끌어모은 다음 진짜범인을 유추할만한 꺼리는 하나도 보여주지도 않다가 끝에 범인을 지목하는것.. 이 영화를 보면서 여동생이 범인이라는것을 유추할꺼리는 하나도 없습니다.
여동생도 점프를 할 수 있었는데 왜 불난집에서 탈출하지 못했을까요 ? 여동생은 점프능력을 나중에 터득한것일까요 ?
주인공은 계속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서 불을 꺼줘야 점프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엔 왜 그냥 점프 할 수 있었을까요 ?
주인공은 옛애인과 결혼하여 예쁜 딸도 낳았는데 왜 딸 이름을 여동생 이름과 똑같은 이름으로 만들었을까요 ?
왜 주인공의 딸은 자신의 인형을 불태우면서 끝났을까요 ?
안그래도 범인이 여동생이라는것도 별로 맘에 안드는데 인형을 불태우는것도 좀 짜증이 나네요. 뭐 어쩌라는건지... ^^;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는 영화다 (Rough Cut, 2008) (0) | 2009.05.15 |
---|---|
월ㆍE (Wall-E, 2008) (0) | 2009.05.09 |
엑스맨 탄생 :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2009) (0) | 2009.05.06 |
레지던트이블: 디제너레이션 (Resident Evil: Degeneration, 2008) (1) | 2009.05.02 |
매직 아워(The Magic Hour, 2008) (0) | 2009.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