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녁 용산 CGV 에서 터미네이터4 를 봤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위해 안봤던 터미네이터3 도 미리 봐주기까지 했죠.
개봉 1주일도 안됐는데 관객 100만명 돌파했다는 뉴스기사를 본것 같은데... 이날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저녁 9:10 의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빈자리가 좀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분명 '존 코너' 였습니다. 베트맨 다크나이트로 유명한 '크리스챤 베일' 이 존 코너 역을 맡았는데. 존 코너는 왠지 조연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 뿐인가요 ? 존 코너 보다 인조인간으로 나온 마커스가 더 멋있고 주인공 같네요. ㅋㅋ
마커스가 힘이 상당히 쌔고 비행기에서 떨어져 물에 튕기면서 까지도 살아남은것을 보면 보통인물이 아닐것이라 생각했지만. 역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더군요.
크리스챤 베일은 배트맨일때와 완전 다른것 같았습니다. 다른사람인가 했어요. 얼굴도 까무잡잡하고. 삵아보입니다. 그리고 이사람 몸매가 멋지다는데 몸매는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볼꺼리들은 좀 있습니다. 실제같은 로봇들의 움직임이 뛰어났고 거대한 로봇과 로봇이 타고다니는 거대한 비행선(수송기)는 아무리 적군이라지만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또 하나 빼 놓을수 없는건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는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오토바이를 상당히 자유롭게 운전하는데 장애물 피하는 장면이 최고의 장면이였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터미네이터 1편~3편까지 주인공이였던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가 나오느냐 마느냐 얘기가 좀 있었는데. 확실히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인물이 아닌 3D로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입니다.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의 젊은 시절모습 그대로 잘 표현하고 있어서 진짜로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가 출연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는 미래에서 아버지보다 아들이 나이가 더 많게 나오는데요. 카일리스를 과거로 보내는 장면은 안나옵니다. 카일리스가 아버지기 때문에 죽게되는 위기에서 아들인 존 코너가 구해주는 것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주인공인 존 코너가 죽게생겼을때 이사람 이대로 죽으면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이걸로 끝나게 되고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주인공은 안죽더군요.

영화는 제목 그대로 미래전쟁의 시작만 알리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기대만큼 재미는 없었습니다. 주인공인 존 코너의 비중도 크게 차지하지 않았던것 같구요. 아마도 다음 작품에서는 좀더 재미있고 내용도 알찬 영화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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