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영화 한편 보고 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아마도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눈물을 흘려본적이 상당히 오래 된것 같은데. 이 영화는 눈물을 흘리게 하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아마도 감정이 매마른 사람이 아니고는 대부분 눈물이 났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이고 연소자관람가라서 그런지 어린이들도 좀 많긴 했습니다. 대략 1/5 정도는 미성년자였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큰 상영관에서 보고 싶었지만 100명정도 들어가는 좀 작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예매하신분이 별로 그런건 신경 안쓰고 그냥 시간만 보고 예매하신것 같더라구요.
40분만 더 일찍 보는것으로 예매하면 230명 들어가는 큰 상영관에서 볼수 있는데 말입니다. 같은 값 내고 영화보는데 당연히 큰 상영관을 골라봐야 되는게 맞지 않나요 ? ^^;;
아무튼.. 그런 작은 상영관에서 봤는데도 이정도의 감동이라면 큰 상영관에서 보면 감동은 더욱 클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소식은 전부터 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도를 소재로 한 영화라서 관심을 끌지 못한 영화인데요. 지난번 트렌스포머를 예매하면서 예매 순위를 보니 이 영화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점도 높더라구요.
지금 이 영화는 네이트 평점 9점이 넘습니다. 지난주 무가지 신문에는 네이버인가 다음에서 이제까지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면서 9.2가 나왔다고 광고를 하더군요. 높은 평점 받을만한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 배급사가 그다지 유명한 회사가 아니라서 얼마나 많은 스크린을 계속 유지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중에는 헤리포터도 개봉하던데... 트렌스포머2 가 강하게 버티고 있음에도 이런시기에 한국영화를 개봉한다는건 솔직히 기대 안한 영화아니였을까요? 영화배우들도 이범수를 제외하면 잘 알려진 인물들도 아니라서 그다지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을것 같지는 않은데... 과속스캔들 처럼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 스포일러 있음 조심...]

2시간 짜리 긴 영화였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좀 아쉬운건. 이범수가 죽고 나서 여고생들이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 홍보조차도 2000년 전국대회에서 15개 메달중 14개를 휩쓴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했으니 그런 부분에 관객의 기대도 클텐데. 메달따는 부분은 좀더 긴장감 있고 세밀하게 다뤄야 맞지 않을까요? 저는 솔직히 그 부분 기대 좀 했는데. 선생님이 바뀌어서 연습도 엉망이였을테고 매도 맞고 몸살도 나고 그랬는데 당당히 1등한다라.. 좀 억지요소가 많네요... 좀더 긴장감 넘치고 극적인 내용으로 연출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관계상 빨리빨리 처리한걸지도... 아쉽네요.

그래도 영화는 강추입니다.
꼭 영화관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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