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포인트가 아직 좀 남아 있길래 주변 지인들과 함께 신도림 CGV 에서 인셉션 보고 왔습니다.
현재 예매순위 1위의 영화인데.. 사람의 꿈속에 들어가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고 비밀을 알아낸다는 줄거리를 보니 왠지 재미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월요일 저녁에 영화를 봤는데 예매율 1위 영화답게 사람들 꽉 찼네요.
근데 요즘 비가와서 그런지 의자와 카펫에 곰팡이가 생긴건지 꿉꿉한 냄새가 좀 나더라구요.
그리고 영화끝날때까지 가끔씩 발냄새인지 옷이 땀에 쩔은 냄새인지 신경 쓰일정도로 냄새가 심하게 나더군요.
사람이 밀집된 공간에서 누군가 신발을 벗고 꼼지락 거리고 있거나 씻지도 않고 땀 삐질삐질 흘리고 들어와서 영화보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도 내 옆자리 아니면 뒷자리일것 같은데. 냄새의 증거는 있으나 물증이 없으니 어두운 극장에서 대놓고 쳐다볼수도 없고 발견했어도 뭐라 하기도 그렇고.. 에효~
아무튼 냄새 날때마다 손으로 코를 가리고 영화봤습니다. ㅠㅠ

이 영화는 잠자는 사람의 꿈속에 들어가 주인공과 만나고 대화 할 수 있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단지 꿈꾸는 사람과 단둘이 만나는것이 아닌 여러사람과 함께 꿈속에서 만날 수 도 있습니다.
꿈속에 들어가 그 사람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알아내거나 잠재의식을 심는것이 주인공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능력이며 임무입니다.

현실에서 5분은 꿈속에서 1시간과 같습니다. 꿈속에서 다시 또 꿈을 꾸게되면 12시간이 현실의 5분과 같아지게 되고 다시 또 꿈을 꾸게 되면 144시간(6일)이 현실의 5분과 같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꿈속에서 꿈을 꾸고 하다보면 현실의 시간은 느리지만 꿈속에서는 아주 긴 세월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런점을 이용하여 꿈속에서 노년까지 아내와 함께 살다가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와도 아직 젊은모습으로 살아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가상의 일이지만 정말 매력적인 상상인것 같네요.

하지만 매력적인 만큼 마약과 같은 중독이 생길 수 있는 단점도 존재 합니다. 코브의 아내도 그 매력에 빠져 현실을 구분 못하거나 꿈속에서만 살아가려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꿈속에서는 자신이 원하는데로 무엇이든 가능하니까 매력적일 수 밖에요.

마지막에 코브가 소원을 이루지만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 애매모호하게 마무리 지어버리며 영화는 끝납니다.
후속편은 없을것 같지만 여운을 남기고 끝나네요. 제 생각엔 아마도 그 상황이 꿈은 아니고 현실일것 같습니다.
이런영화는 연소자 관람가도 아니라서(12세 이상) 애들은 거의 안보는데 자식들이나 조카 한번 데리고 가보세요 제 조카가 초등4학년인데 재미있게 잘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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