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CGV 에서 10시 30분 영화였는데. 아직 타임스퀘어가 오픈하지 않아서 CGV 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이 좀 불편하더군요.
극장에 들어가니 방학을 맞이한 일부 부지런한 커플 몇과 단체로 구경온 아줌마들이 좀 있었습니다.
300여명 들어가는 1관이지만 절반 이상이 빈자리로 상영은 시작됐습니다.
이 영화가 '맨 온 파이어'와 비슷한 영화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맨 온 파이어'를 몇달전에 봤지만 추천할 만큼 재미있게 본것은 아니라서 아저씨라는 영화도 왠지 재미없는것 아닐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원빈이 오랜만에 영화에 나왔는데 이번 영화에서 멋진 배역을 맡았더군요. 원빈이 주인공인데.. 조연은 명함 내밀기도 힘들정도로 원빈의 비중은 너무나 컸습니다.
액션도 정말 멋졌던것 같구요. 볼꺼리로만 친다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주고 싶네요
네티즌중에 누군가 얘기했듯이 '맨 온 파이어'와 설정이 비슷하지만 '맨 온 파이어'에서는 액션이 많이 약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저씨 영화는 액션 확실히 보여주네요.
원빈이 긴 머리를 자를때 여자관객들이 감탄사를 낸다는데 아줌마들도 똑같더군요.
맨 온 파이어 에서 던젤 워싱턴이 다코다 패닝을 보호하듯이 아저씨 에서는 원빈이 김새론을 보호하는 얘기입니다.
던젤 워싱턴은 낡아서 버려진 인물이라면 원빈은 숨겨진 인재라고 볼 수 있겠죠.
다코다 패닝은 부자집 딸이지만 김새론은 저소득층 아이죠.
아저씨가 네이트 평점 9.0를 받으며 잘생긴 원빈과 볼만한 액션이 흥행을 뒷받침 해주고 있지만 내용면에 있어서는 그다지 큰 점수를 줄만한 영화는 아닌듯 합니다.
우선 원빈이 목숨걸고 싸워서 김새론을 구할만한 연결고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원빈 개인적으로 김새론과 좀 친해지기도 했고 김새론 어머니가 잔인하게 죽기도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구하러 간다는 설정은 억지가 좀 있네요.
차라리 자신의 딸이였다면 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요 ?
맨 온 파이어에서도 던젤 워싱턴이 다코다 패닝을 목숨걸고 구할만한 연결고리는 없어보였는데 목숨걸고 구하는 장면을 보면서 거기서도 좀 억지스럽다고 생각되긴 했습니다.
그래도 맨 온 파이어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많은 장면들이 들어가 있지만 아저씨는 액션에 더 많은 비중이 들어가 있어서 연결고리가 별로 없는건 사실입니다.
상영시간을 더 늘려서 연결고리도 좀 더 넣고 2시간 30분 짜리 영화로 만들면 더 낫지 않았을까 ? 영화가 지루해지려나 ?
꼭 원빈이 아니어도 장동건, 이정재, 정우성 같은 사람이 주인공 했어도 지금같은 흥행을 하지 않았을까요 ?
아무튼 요즘 흥행작인데 볼만합니다. 액션 강추!!
아.. 그리고 몇일전 블라인드 시사회로 '부당거래' 라는 영화 보고 왔는데.
황정민, 류승범 좋아하는 분들은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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