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눈에 띄는 영화한편이 있었는데 혼자서는 왠만해서 극장에 갈 수 없는 관계상 DVD로 나오길 기다리다가 지난 토요일 집에서 봤습니다.
네이트 평점은 7.9 로서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제 기억으로는 극장에서 오랫동안 상영한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스릴러물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궁금증 때문에 영화에서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이영화 잘 만든것 같네요.
영화 초반에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목과 팔다리가 모두 잘린 벌거벗은 젊은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합니다.
영화 제작자는 관객을 자극하기 위해서 젊은 여성의 시체를 그것도 나체로 발견된 시체를... 자주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시체가 남자였거나 나이든 아줌마 였다면 자극도가 좀 떨어지긴 하겠죠.
그리고 그 시체를 리얼하게 해부하는 장면까지...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보기가 좀 거시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 영화는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범인(류승범)이 순순히 자기가 범인이라고 자백하니까요. 왜 그랬을까...
너무 궁금하지만 해답은 전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추리물이 다 그렇지만 결정적 단서는 후반부에나 나옵니다.

'아~ 그래서 복수를 하는거구나... 근데 좀 억지스럽고 시시한데 ?'

복수를 하려면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죽이고 말지 왜 자신이 경찰에 붙잡히는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강민호교수(설경구)를 괴롭히는것일까 ?

영화를 조금만 더 보자.. 조금만 더..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교수는 마지막에 딸을 찾게 되지만 솔직히 난 그 딸이 처음에 등장한 시체인줄 알았습니다.
여자배우의 얼굴들이 너무 개성이 없네요. 시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같은 여자인줄 알다니.. 그래서 한동안 이게 뭔얘기인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반전은 좀 쇼킹하더군요. '올드보이' 영화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스릴러물 좋아하는분들께 추천드리구요.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삼가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NG 장면, 옥의 티 ]


윗 사진은 강교수가 박평식 에게 얻어터지고 사무실로 들어온 장면입니다.
창밖에 빛이 들어오는것 봐서는 시간대가 낮시간입니다.


열받은 강교수가 거울을 주먹으로 칩니다. 근데 창밖이 어둡네요. 갑자기 왜 저녁이 됐을까요.


잠시 강교수 얼굴 비추고 다시 거울을 비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시 창밖은 밝아지고 거울의 깨진부위가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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