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유우'를 검색했다가 출연작 중에 평점이 7점 이상되는 영화중에 '도쿄!' 라는 영화가 눈에 띄어 보게 됐습니다.
우선 이 영화가 좀 오래되기도 했지만 구하기가 쉽진 않더라구요. 이곳저곳 뒤지고 뒤져서 어렵게 찾기는 했는데 4.5G의 고용량 밖에 없더군요... 인터넷 속도도 느린데 이걸 받아서 봐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끝에 그냥 다운 받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아오이 유우' 때문에 선택한 영화라서 그냥 한번보고 끝날 영화인데 너무 큰 투자를 한것 같네요.
그래도 화질이 좋으니 보기엔 좋더라구요.

이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입니다.
2009년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야외상영을 한 작품이기도 하구요 어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했는데 전주에도 국제영화제가 있었군요.. 도대체 이 조그만 나라에서 국제영화제가 몇개나 있는거야...

1. <아키라와 히로코> 미셸 공드리 감독
2. <광인> 레오 까락스 감독
3. <흔들리는 도쿄> 봉준호 감독

내가 찾던 아오이 유우는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토쿄' 에서 나옵니다.
살인의 추억과 괴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 일본배우와 일본지역에서 영화를 찍었다니... 오늘 처음 알았네요 ㅋㅋ

영화는 그냥 볼만 하긴 한데 무척 재미있고 그런건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키라와 히로코> 이 영화는 돈이 부족한 연인의 이야기인데 남자가 애인이나 배우자감 으로 부족한 사람으로 나옵니다. 초반엔 일상적인 스토리지만 흥미로웠구요 여자주인공의 존재감에 대한 표현이 좀 섬뜩하기도 하면서 조금 애매모호한 스토리더군요.

<광인>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광인이 미친짓 하고 돌아다니다 붙잡혀 재판을 받게 되고 사형을 당하는 이야기인데요.. 왠지 광인의 이야기가 예수님 생애를 본딴것 같아서 기분이 좀 더럽더군요.

<흔들리는 도쿄> 이 영화는 히키코모리 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요.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집안에서만 지내온 한 남자가 피자배달원(여자)을 보고 반해서(?) 집 밖을 나가 히키코모리가 된 그 여자를 되돌리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마도 히키코모리가 되지 말라는 메세지도 있지만 사랑은 히키코모리 생활을 청산 할 수 있다는것을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광인만 빼면 볼만한 영화였던것 같구요. 옴니버스 형식이라 내용들이 짧은게 좀 아쉬웠습니다.
제목이 '도쿄!' 인데요 큰 의미는 없고 3편의 배경이 모두 도쿄라서 그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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