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평점도 낮고 흥행도 별로 못 한 영화지만 개인적으론 흥미로운 소재라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육식 민물고기인 피라냐를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니라 200만년전 피라냐가 땅속(물속)에 숨어서 살고 있었는데 지진으로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틈이 생겨 200만년전 피라냐들이 현재의 시대에 다시 나타났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면 200만년전 물고기가 어떻게 지금까지 지하에 살고있었을까? 약육강식으로 약한 피라냐를 강한 피라냐가 잡아먹으면서 지하에서 생존을 이어왔다고 하네요.

사람들은 이 영화에 악평을 많이 하지만 저는 7.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아주 옛날이지만 죠스 와 비슷한 구성이구요.. 죠스보다 당연히 더 재미있습니다. 긴장감은 피라냐보다 죠스가 잘 표현했던것 같네요.

저는 이 영화가 징그럽다고 잔인하다고 평점 낮게 주는 사람들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 영화에서 뭔가 대단한 스토리라도 나오길 원했습니까? 이런 영화는 다 뻔하지만 잔인한 장면 보여주는게 핵심입니다.
물론 긴장감을 잔뜩 집어넣으면 최고겠죠.
이런영화 뻔한 내용인데 그런것도 모르고 자기취향이 아니라고 낮은 평점을 주면 안되는겁니다.

이 영화는 피라냐가 사람들을 순식간에 뜯어먹어 뼈가 보이고 사람의 마디가 짤리는 끔찍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잔인한건 알겠는데 좀 더 리얼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람에게 피라냐가 다가가고 강물은 핏물로 변하며 사람은 허우적 대고 살점이 떨저져나간 사람이 나뒹굽니다. 실제적으로 피라냐가 사람의 살점을 뜯어먹는 장면이나 사람에게 붙어서 뜯어먹는 피라냐를 묘사하는건 어땠을까요 ?
솔직히 핏물이 되는 장면 때문에 중간단계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냥 시작(피라냐접근)과 끝(핏물,살점떨어진 인간)만 있다고 해야 될까요 ?

마지막 구출 장면 에서는 재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구출용배와 가라앉는배 사이에 밧줄을 묶고 건너가야 되는 상황인데..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이 모두 함께 밧줄을 건너갑니다. 상식적으로 절대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였죠. 이런상황에서 보통 한명씩 가는게 정석 아닌가요 ?
결국 줄이 느슨해지면서 앞서가던 여자는 죽고 말자나요... 이 영화에서 그래도 제일 미인이였는데.. 좀 아쉽더군요.

공포영화(잔인한것) 좋아하는분에겐 추천드리구요. 공포영화(잔인한것)에서 좋은 스토리까지 기대하시는 분들은 왠만해서는 보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근데 왜 영화 장르는 '스릴러'로 구분되지.. 공포영화가 아닌가?? 죠스는 '공포' 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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