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시사회는 공개시사회도 아니고 하다보니 스크린도 작은편이고 극장에서 보는것 만큼의 좋은 화질도 아니라는 단점도 있지만 미개봉(아직 개봉 예정작 리스트에도 없는) 영화를 공짜로 먼저 본다는 즐거움이 있죠.
'사생결단' 이라는 영화에서 황정민과 류승범이 함께 출연했었다고 하는데 오랜만에 다시한번 뭉쳤네요. 사생결단도 무척 재미있다는데.. 꼭 봐야 겠습니다.
이 영화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형사 최철기(황정민) 반장과 뺀질뺀질하고 빽좋은 젊은검사 주양(류승범)의 치열한 생존싸움을 스릴있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철기는 경찰대 출신도 아니고 집도 가난하고 빽도 없어서 승진에서 계속 밀리는 가운데 부정한 방법을 이용하여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 해주는 댓가로 강력반 팀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고 주양은 자신의 뒷돈을 대주는 스폰서(?) 김회장(조영진)의 일을 돕다가 최철기와 엮이게 됩니다.
아무리 정의로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작은일들은 부정을 저지르게 되고 그런 작은일들은 부정이라 생각지 않는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가라영수증 만들어 회사에 청구하는것이나 야근도 안하고 야근수당 받아먹는것이나 회사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등등.. 작은일들 이지만 서로가 쉬쉬하는 부정행위가 참 많죠.
물론 이런 부정행위를 제가 했다는건 아닙니다.. 저는 착실하게 일했습니다. ^^;
장석구(류해진)가 최철기 반장의 매제에게 잘 봐달라는 명몫으로 뒷돈도 주고 그러는것 알면서도 묵인하는 최반장 같은경우... 이런것도 부정이지만 일반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게 이 세상이죠.
그래도 깨끗할줄 알았던 최반장인데 돈과 명예욕심 때문에 부당한 거래에 손을 데는모습을 보니 왠지 씁쓸하더군요.
이 영화에는 깨끗한 사람이 전혀(?) 안나옵니다. 경찰도 그렇고 검사도 그렇고 깨끗해야 할 공무원들이 다 썩어빠졌습니다.
결론도 좀 찜찜합니다.
돈있고 빽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고 잘되며 돈없고 힘없는 사람은 자기들 끼리끼리 싸우면서 쓰라린 고통을 겪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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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영중인 영화중에 재미있는 영화도 딱히 없는것 같고.
내가 볼땐 부당거래 영화가 무척 재미는 있었고.
아마도 몇주간 부당거래가 예매율 1위를 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믹한 장면들도 종종 나오구요. 진짜 재미있습니다.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극장에서 보셔도 괜찮은 영화인것 같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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