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GV 홈페이지에서는 이 영화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도 3위권 안에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보니 어느정도 흥행은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예매율과 평점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네티즌들에게 완전히 속았다.
한석규, 김혜수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배우 등장시켰으니 뭔가 좀 기대했는데 내 취향의 영화가 전혀 아니였다. 조금 웃긴 장면도 있긴 하지만 이정도 수준 가지고 코미디 장르라 말하긴 좀 어렵지 않을까 ?
함께 영화 본 사람도(내가 보여줬음) 별로 재미없다고 하니 나만의 취향문제는 아닐듯 하다. 극장에서 이런영화를 돈주고 보다니.. 아까운 내돈... ㅠㅠ
그래도 이 영화 평점이 7점대를 유지하는것 보면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가 보다. 딱히 배우들 몸값 빼면 제작비도 별로 들어가지 않았을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볼꺼리가 많거나 내용이 좋은 영화다. '이층의 악당' 같은 영화는 볼꺼리 위주의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내용이 좋아야 되지만 내용이 가볍고 단순해서 10점만점에 5점정도 주면 딱 맞을듯 하다.
물론 한석규나 김혜수가 연기를 못했다는건 아니다. 연기는 수준급 배우 답게 잘 했다. 하지만 내가 따지는건 스토리다.
개봉한지 1주일 밖에 안된 영화지만 1위를 유지하는건 한석규, 김혜수의 이름값과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다는것이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 싶다. 현재 '쩨쩨한 로맨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사이트도 있던데 아마도 다음주엔 5위권에서 밀려나지 않을까 싶다.

네티즌들의 평점은 7점대로 나오지만 '스카이라인'이 재미없다고 말이 많던데 차라리 이 영화 볼껄 그랬다. 그래도 '스카이라인'은 볼꺼리라도 많지 않은가? 설마 심형래 감독의 '디 워' 만큼 할라고.. 진짜 디워는 한국영화라서 흥행한거지 외국작품이였다면 악평이 줄을 이었을것이다.

12월 개봉작 중에 딱히 관심가는 영화가 없던데.. 볼만한 작품이 왜 안나오는지 좀 아쉽다. 배우의 이름으로 승부하지 말고 영화내용으로 당당히 승부하는 작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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