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 사상 최대 판매부수(3200만부)를 기록한 나나의 원작만화는 보지 않았지만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되는 괜찮은 영화한편 감상했습니다.
2005년에 제작했고 국내에는 2006년에 개봉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렇게 히트하진 못한것 같지만 아마도 불법다운로드 때문에 한국개봉전에 볼 사람들은 다 봐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포스터에 보이는 여자 두명이 주인공이며 둘다 이름이 똑같은 '나나' 입니다.
한명은 귀엽고 착하고 순진한 나나(미야자키 아오이, 이하 구분하기 위해 하치라고 부르겠음), 또 한명은 밴드의 보컬을 맡고 있는 나나(나카시마 미카) 입니다. 성격과 스타일이 완전 다른 두사람인데 하치의 붙임성 때문인지 두 사람은 친구가 되고 함께 자취를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전반부에 해당되는데 이야기가 평범한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나나와 하치의 지나온 삶과 배경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초반에는 귀엽고 여자다운 하치에게 관심이 갔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보다보면 하치보다는 나나가 주인공이라는것을 알수 있으며 나나가 좀 더 멋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여자로서는 하치가 더 매력적이지만 멋져보이는건 나나네요. 나나는 남자같은 성격에 담배도 피며 화장하는거나 복장에 있어서 여자의 매력을 느끼기 좋은 타입은 아니지만 화장을 지운 얼굴이라던가 렌 앞에서는 여자로 변하는 모습과 남들 앞에서 언제나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였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그런것에 좌절하지 않고 꿈과 목표를 정하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멋있는것 같습니다. 젊은시절에 사랑도 하고 사랑에 실패하기도 하지만 사랑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자만이 행복을 다시 찾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에 실패했다고 좌절하고 우울해 있으면 결국은 본인만 손해인것 같습니다. 하치의 곁에 나나가 있기에 힘이되는것 아니겠습니까 ? 자신의 주변에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해줄 사람이 있나요 ?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나나같은 사람이 있을때 하치처럼 붙임성 좋게 다가갈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 보통은 나나같은 외모의 사람에게 말걸기란 어려웠을텐데 말입니다. 이건 영화일 뿐이지만 우리는 선입견을 버리는 연습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

사람들은 나카시마 미카(나나)의 노래가 좋다고 하는데 노래는 딱히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노래는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차라리 노래는 '트랩네스트'의 라이브 공연중에 부른 ENDLESS STORY 가 더 멋있고 목소리도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순정만화가 원작이니 순정만화 좋아하는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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