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영화를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에 너무 매말라 있던 저에게 가끔은 이런영화로 기분전환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 로맨스 지만... 그냥 로맨스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코믹적인 요소를 찾아보자면 있을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코미디가 목적도 아니고 코믹한 요소도 상당히 단순하고 가벼우며 별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로맨스 영화는 이제것 많이 나왔지만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배우 때문이였습니다.
얼마전에 본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에서 주인공을 맡은 '제이크 길렌할 (Jake Gyllenhaal)' 과 '프린세스 다이어리' 에서 주인공을 맡은 '앤 해서웨이 (Anne Hathaway)' 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영화 300 에서 '제라드 버틀러'가 강한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어글리 트루스' 에서 바람둥이 배역을 멋지게 소화해냈기에 혹시 제이크도 그런매력이 있지 않을까 호기심이 생겼구요. 앤은 10년전에 봤던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주인공이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서 보고 싶었습니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영화가 10년전에 나왔으니 앤 도 나이가 30살이나 됐네요... 미국이라는 상황을 고려했을때 나이 많이 먹었죠. 옛날과 다르게 얼굴에 주름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한가지 쇼킹한건 이 영화는 주인공 남녀의 배드신에서 노출이 좀 있더군요. 10년전의 귀여운 아가씨를 이렇게 다시 보다니... ^^;;;

영화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바람기질이 있는 제이미(제이크 길렌할)가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으로 들어가 병원에 납품을 따내던중 파킨슨병 초기증상 때문에 찾아온 미모의 여성환자 매기(앤 해서웨이)의 가슴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인연은 시작되고 그 여자에게 찝쩍대기 시작합니다. 매기는 제이미가 맘에 들었고 섹스를 즐기면서 쿨하게 지내자며 제이미를 받아들입니다. 매기는 자신의 병때문에 누군가를 사귀더라도 결혼까지는 생각을 안하게 되는것이죠. 제이미는 제약회사에서 우수한 인재가 되었고 끝까지 매기에게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매기는 자신의 증상이 점점 발전해 나가자 제이미와 헤어질것을 제안하게 됩니다...

파킨슨병을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뇌의 질환으로 몸의 떨림이나 강직같은 증상으로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1000명당 1,2명 정도가 걸리며 5% 정도는 40세 이하에 걸린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사람들 보다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는걸 봐서는 서구적인 식사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의 주인공 같은 상황에서 내가 제이미라면 매기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어떻게 할까...
내가 그 상황이라면... 헤어지긴 싫을것 같네요. 왜냐면 서로 사랑하니까요. 서로가 싫어서 헤어지는건 이해가 되지만 다른 이유때문에 헤어진다는건 정말 가슴아프자나요.
어짜피 그런병이 있다는것 알고 사귄것이고 그 상황에서 헤어져준다면 매기는 그냥 한순간의 쾌락을 위한 만남밖에 안되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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