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28세의 젊은 방송국 PD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베키가 방송국에서 경영난으로 해고 되면서 부터 시작합니다. 베키는 열심히 직장을 구하던중 IBS 방송국의 아침 프로그램 PD로 뽑히게 되지만 인기없는 프로그램이고 PD도 자주 바뀌어서인지 형편없는 부분들이 많다는것을 알게되고 베키는 이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젊은 나이에 그것도 여자가 한 분야의 리더가 되어 구성원들을 책임지고 이끌어간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만 그 일들을 열심히 발로 뛰며 이겨내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 였습니다. 보통은 이런여자를 영화같은데서 표현할때는 도도하고 세련되거나 터프한 스타일이 많은데 발품팔아가며 뛰는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PD라는 직업적 특성도 있겠지만 미국영화라 그런가 ??
사랑과 일 모두다 얻고 싶지만 일에 더 신경이 쓰이는게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고 욕심인데 이 영화에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사랑을.. 더 가까이 하고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도 남겨주고 있습니다.
방송을 진행하는 남,녀 MC들이 티격태격 하는 모습과 PD가 시키면 그대로 하는 방송인들도 재미있었구요.

전에 봤던 미트 페어런츠3 보다 저는 이 영화가 훨신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영화는 집안에서 일어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인지 가벼운 느낌이 많은데 이 영화는 직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서 가볍지도 않고 진지하면서 사랑과 우정과 승부욕까지 불러 일으키는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여자주인공 레이첼 맥아덤즈(Rachel McAdams)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라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제가 봤던 영화중에 '노트북'과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사람이더라구요. 영화상에는 28세로 나오지만 실제 나이는 1976년생 이더군요.
마이크 역으로 출연한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를 비롯한 많은 영화에서 봐왔던 유명한 배우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오랜만에 봤더니 예전같지는 않더군요. 이번 영화에서 무뚝뚝한 고집쟁이 역할로 나오지만 그래도 멋있는 배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순재씨나 최불암씨 처럼요..

3월 중순에 개봉한 영화이고 현재 5등안에 들어가는 인기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아직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안보신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요 앞서 이야기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미트 페어런츠3' 보다는 이게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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